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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끄적

완전한 사육 - 크로아티아 출장 1일차

 

 

올해의 첫 해외출장

뜻하지 않은 기회로 유럽! 게다가 크로아티아!

 

한술 더 떠, 재원이와 함께.

함께하면 즐거운 녀석이다.

 

아무튼 해외출장도 좋고 유럽도 좋고 크로아티아도 좋고 게다가 재원이와 함께하는 것도 좋지만

제일 싫은 일이 장거리 비행

 

허리 디스크로 고생 시작한 계기가 호주에 다녀올때 비행기안이었으니

장거리 비행에 대한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 있다.

 

언제나 그랬듯,

기내식이라 쓰고 사료라 읽는 사육의 현장.

자리에 꼼짝없이 앉아서 밥주면 먹고 졸다가 간식 주면 먹고 영화 한편 보고 또 밥주면 먹고의 반복이 지켜워질때쯤 도착하는...

 

그래도 설레어라~

유럽이니까!

크로아티아니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11시간 30분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3시간 대기

다시 비행기따고 2시간을 가야 목적지인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 도착한다.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한 재원이

오늘은 늦지않고 제시간에 도착.

 

난 스마트하니까 전자발권기로

발 to the 권

더불어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적립!

 

 

유럽은 처음이라는 흥분상태의 띱!

 

 

전자발권을 마치면 위탁수하물은 따로 접수한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위탁수하물 규정이 바뀌어서 1인 1개만 가능하다고하니 비행기 탈 일이 있는 사람은 미리 확인

 

 

 

크로아티아의 통화 쿠나는 한국에서는 환전하지 못한다

일단 원->유로로 환전하여 독일 공항 또는 크로아티아의 공항에서 환전을 해야한다

 

그런데 너 눈이 왜그래?

벌써 피곤? ㄷㄷㄷ

 

 

 

최근들어 한층 강화된 공항검색대

여기서 시간을 꽤나 소비한다

일찍 움직인 보람이 있네

 

 

한동안은 먹기 힘들것 같은 김치찌개로 점심을

 

 

 

재원이가 로밍을 신청하며 받은 사은품

무려 1만원권!

이걸 강탈하여 담배를 사려 했으나 주류와 담배는 안된다고 해서 fail.

 

 

대신 재원가 와이프의 지령을 받아 면세품을 사는데 사용

원래 재원이 것이었,,,,

 

 

프랑크푸르트공항이 유럽의 허브공항이라더니 사람들 정말 많다

만석!

 

 

여기쯤 들어오면 정말 여행 느낌이 물씬~
항상 사진찍어주는 장소

 

 

로밍신청하며 받은 사은품(2)

덕분에 발이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예전부터 찍어보고 싶었던

이륙 타임랩스

아이폰 기본어플, 짱!

 

동영상은 짧지만 저거 찍느라고 아이폰을 20분 넘게 들고 있었음

팔아파 죽는줄

 

 

 

본격적인 사육의 시작

재원이는 양식을 선택

난 애초부터 빵같은거 안좋아하니

 

한식을 선택

쌈밥이다

무려 쌈밥

비빔밥일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기내식중 최고!

 

 

중국 어디쯤인 듯

한숨 자고 일어나면 보통은 몽골쯤 지나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몽골은 모르겠고

두번째 사료를 던져주고 간다

배고픈줄 몰랐는데 이걸보니 배가 고픈 느낌같은 느낌이 (파블로프의 개? ㄷㄷㄷ)

맥도널드의 스낵랩같은데 맛은 꽤 괜찮았음

 

 

이제 마지막 기내식이다

이걸 먹고나면 프랑크푸르트

항상 그렇듯 마지막 기내식은 도착을 알리는 신호와 같음

 

고추장을 달라해서 쮝~ 뿌려주고 먹으니 먹을만 하던

고추장 없었으면 아무맛도 못느낄만한

 

 

역시 유럽의 하늘은 깨끗

남들 다 찍는 비행기 인증샷(1)

 

 

인증샷(2)

 

 

인증샷(3)

독일이다~

 

 

몸이 축축 늘어져

배는 더부룩하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재원이는 프랑크푸르트 검색대에서 팬티만 남기고 홀딱 벗고

가방도 다 까고

신발 끈 묶기전에 인증샷

사실 더 찍고 싶었지만 무섭게 생긴 독일 엉아들에 쫄아 이거 한장 달랑

 

 

 

유럽애들은

아메리카노를 안마시는지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땡겼는데

대신 커피향 첨가된 모카 프라페

달다 너무 달다

 

 

모카프라페 마시며 시간을 때우는 도중

두번째 타임랩스 도전

들고 있는게 아니라 훨 수월함

중간에 파리 한마리 난입 ㄷㄷㄷ

 

 

생맥주 한잔에 커리부어스트

독일이니까

커리부어스트 소스는 언제 먹어도 맛있단

쌓인 피로와 졸음으로 생맥주 한잔에 둘다 헤롱~롱~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둘다 그냥 자버렸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잠만 두시간동안 자고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깨보니 도착이란다.

탈때 분명히 겁나게 이쁜 승무원 언니를 봤었는데

내릴때 안보이더라 꿈은 아니었는데 말이지

 

 

여차저차 정신없이 택시 잡아타고 호텔 도착했더니

룸의 테이블위에 이쁘기만 하고 맛없는 배와 타르트

체크아웃할때까지 그대로 놔둠

 

체크인하고 먼저 도착한 일행들과 맥주 몇잔 마셨지만

만사가 귀찮고 힘듦으로 인해 사진은 없음

 

이렇게 하루가 이동하는데에만 소비가 되다니

앉아서 먹은것밖에 기억이 안나는 하루였다

분명 1~2kg은 쪘을듯

귀찮아서 화장실도 안갔는데